신명기 32장 15-19절
15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16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
17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귀신들에게 하였으니 곧 그들이 알지 못하던 신들, 근래에 들어온 새로운 신들 너희의 조상들이 두려워하지 아니하던 것들이로다
18 너를 낳은 반석을 네가 상관하지 아니하고 너를 내신 하나님을 네가 잊었도다
19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보시고 미워하셨으니 그 자녀가 그를 격노하게 한 까닭이로다
이스라엘이 아무 걱정 없이 잘 살게 되면 하나님을 버리고 업신여기게 될 것이라 예언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의 생활에 적응하면서 가나안 땅의 신들을 섬기면서 가나안 사람처럼 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이스라엘을 보면서 부모를 거역하고 떠나려 하는 사춘기 자녀처럼 여기고 대하실 것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아무 걱정이나 근심이 없으면 하나님을 간절히 찾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돌아보면 그 어느 것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는데, 배가 부르고 등이 따뜻하니 그동안 돌보시고 지켜주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하찮게 여기고 스스로의 수고와 능력으로 입신양명하게 되었다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찾아오는 고난과 역경은 하나님께서 드시는 사랑의 매일 수도 있습니다. 반항하는 자녀들을 향해 회초리를 들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훈육하는 부모처럼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백성들이 망하는 길로 가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기쁜 일이 있으면 찬송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기도하라는 말은 우리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겉으로 드러나는 반응은 달라질 수 있지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중심은 결코 흔들리지 말라는 권면입니다.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라도 하나님만을 굳게 믿고 의지하는 어린 아이 같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