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장 1-2절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과부의 모든 생활비까지 긁어모아서 세운 건물인 성전이 유대인들에게는 엄청난 자부심을 가진 건물이었을지 몰라도 예수님께서는 그 건물이 결국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질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크고 화려한 건물을 세우고 수많은 제사를 드려도 그것이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 아니라 강도의 소굴이 된다면 무너지고 사라지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얼마나 큰 건물을 세웠느냐, 얼마나 많은 돈을 모았느냐, 얼마나 많은 제사를 드렸느냐, 얼마나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을 많이 배출했느냐 등 우리가 자랑거리로 삼는 것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상관없는 것들이라면 결국에는 다 없어져야 할 것들에 불과합니다. 언젠간 반드시 심판 받아 사라지게 될 것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영원한 가치를 지닌 하나님 나라의 일들, 즉 예수님을 믿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데 집중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