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7장 18-20절
18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19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20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이스라엘의 왕이 다른 나라의 왕과 극명하게 다른 점은 왕권을 견제하는 도구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입니다. 고대 근동 국가의 왕은 모든 국민 위에 군림하며 힘으로 다스리는 사람이었기에 사실상 그 왕권을 견제할 수 있는 도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은 자기 힘과 지혜로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어 세워주신 자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항상 돌아보고 왕권보다 높은 하나님의 명령을 떠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습니다. 아무리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세상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절대주권 앞에서는 그 힘과 권세를 자랑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힘과 권세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스스로 조심해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평생토록 말씀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무릎꿇는 훈련을 지속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겸손과 성실한 태도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